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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27 05:23
'남의 위기를 기회로'…CJ제일제당·동원F&B, 발효유 시장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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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 강화 전략 추진…모델로 김연아 기용동원F&B, '덴마크 요거밀' 통합브랜드 운영…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모델 낙점[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그동안 발효유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CJ제일제당과 동원F&B가 발효유 제품 강화에 나선다. 코로나19 마케팅 후폭풍으로 발효유 시장에서 흔들리고 있는 남양유업의 시장 점유율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바이오)'를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유산균 제품을 출시하며 모델로 김연아를 내세웠다. 김연아를 통해 브랜드의 건강하고 전문적인 이미지를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동원F&B는 '덴마크 요거밀'을 요거트의 통합 브랜드로 운영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요거트에 각각 곡물, 샐러드, 토핑을 곁들인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제품 모델로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를 낙점했다.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코로나19 마케팅 등의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연구 결과가 공개된 이후 질병관리청이 "인체를 대상으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고 식약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고발조치했다.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사전 통보를 지난 16일 실시했고 다음달 3일 최종 처분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영업정지 2개월 행정처분이 최종 확정되면 불가리스, 우유, 분유 등 제품을 생산하는 세종공장은 2개월간 가동이 중단된다. 유제품 특성상 제품을 제때 생산해 공급하지 못할 경우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등 주력 제품이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발효유 시장에서 업계 1위인 18.3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세종 공장의 셧다운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남양유업의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남양유업의 위기는 다른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발효유 시장에서 그동안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및 제품군 강화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CJ제일제당은 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바이오)'를 강화하기 위해 신제품으로 'BYO 식물성 유산균 스킨골드'를 선보였다. 제품은 장 건강과 피부 면역 케어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보장균수 200억을 갖췄다.CJ제일제당은 식물성 유산균의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BYO(바이오)' 브랜드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피겨 여왕' 출신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했다. ‘BYO(바이오)’ 브랜드가 건강하고 호감도 높은 전문적인 이미지를 갖춘 김연아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F&B는 '덴마크 요거밀'을 3세대 CMR 요거트의 통합 브랜드로 운영하기로 했다. 동원F&B는 올해 '덴마크 요거밀'의 매출액 40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동원F&B는 요거트에 각각 곡물, 샐러드, 토핑을 곁들인 ▲덴마크 요거밀 곡물 ▲덴마크 요거밀 샐러드 ▲덴마크 요거밀 플립 등을 통해 3세대 간편대용식 시장을 선도한다는 각오다. 요거트는 딸기, 복숭아 등을 넣어 디저트로 활용되던 1세대 과육 요거트와 무가당, 장 건강 증진 등 기능성을 강조한 2세대 플레인 요거트를 지나 한 끼 식사를 간단히 대체할 수 있는 3세대 간편대용식 요거트로 진화했다. 브랜드 모델로는 덴마크 요거밀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근 대세로 주목받고 있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를 발탁했다. 브레이브걸스를 모델로 한 브랜드 CF는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주료 경쟁사들이 반사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경쟁사는 매일유업, 빙그레, 동원F&B, 롯데푸드 등이다. 발효유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기 위한 업체별 행보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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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지만 정작 반색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대외적으론 차량용 반도체 공급대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돌출된 악재가 상존해 있는데다 내부적으로도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생인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성과급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서다. 26일 현대차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조7330억원, 2조5572억원으로 각각 108.9%, 212.4%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3조9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났다.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등 고부가 차량, 각 브랜드별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하지만 그룹 안팎에선 표정 관리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쇼크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1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고환율 변동성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전체 업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적에 민감한 내부 상황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던 '타운홀미팅' 자리에서 성과급 요구가 잇따르자 "올해 수익성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익성이 올라가는 만큼 보상을 정확하게 하겠다"고 약속한게 발단이 됐다.정 회장이 그러면서 "(성과급과 관련된 직원들의) 박탈감과 실망감 이해하고 있다. 각 사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실에 맞게 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직원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실제로 MZ세대가 주축이 된 사무·연구직이 기존 기술·생산직 위주의 노동조합에 반발해 별도 노조 설립을 공식화하면서 사측 압박에 대한 수위를 높였다. 결국 그룹 맏형인 현대차가 정 회장의 지적이 나온지 2주만에 답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말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지난해 위기상황을 잘 극복했음에도 부담과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숙인 뒤 "성과급 지급 기준을 만들고 지급 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결론이 없다고 답답해 할 수도 있겠지만 올해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그동안의 성과·보상에서 아쉬웠던 부분들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사업에서 더 많은 성과가 날 것이고, 더 합리적인 제도에서, 다 함께 더 큰 보상으로 나누도록 책임지고 바꾸겠다"는 점을 명확히했다.그럼에도 현대차그룹 내 사무·연구직 노조 설립은 현실화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주요 계열사 직원 500여명이 이날(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연구직 노조 출범이 공식화되면 공정·투명 가치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 보상 체계 마련 요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성과급 논란은 현대차만이 아니라 재계로 확산되고 있는 문제"라며 "실적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과거처럼 미봉책으로 넘어가긴 힘든 분위기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재계의 성과급 논란은 SK하이닉스가 지난 1월말 "기본급의 400%(연봉의 20%)를 지난해 성과급으로 주겠다"고 공지하면서 시작됐다. 영업이익이 2배로 늘었는데 전년도와 같은 성과급 규모에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됐다. 입사 4년차 한 직원이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2만8000명에게 '선정 방식을 공개하라'는 돌직구 이메일을 보내면서 관련 사태는 일파만파가 됐다.현대차그룹 내부에서도 2019년부터 호실적을 냈지만 성과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임직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현대차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성과급은 경영 인센티브 150%에 격려금 120만원 규모였다. 이는 전년도 '성과금 150%+격려금 30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MZ세대의 사회진출을 주목했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할말은 한다'는 신념을 가진 이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영진의 과제로 부각된 셈이다.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주식 투자는 [부꾸미TALK]▶부자되는 뉴스, 머니투데이 구독하기<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